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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-20대 결핵 노인보다 많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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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사무국장 작성일06-04-14 00:00 조회3,418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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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년 04월 14일 (금)
대전일보 (사회면)

10-20대 결핵 노인보다 많다

충남 2년새 발병 1065명중 32% 차지

대전의 한 고교에서 결핵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충남지역 10-20대의 결핵 발병률이 저항력이 약한 60-70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.
13일 충남도에 따르면 2004-2005년 2년간 도내에서 새로 결핵에 걸린 환자는 1065명(2004년 588명, 2005년 477명)으로 집계됐다.

10-20대 환자는 340명으로 전체의 31.9%를 차지, 결핵환자 10명중 3명이 청소년층인 것으로 드러났다. 이는 60-70대 환자 329명(30.9%)보다 11명(1.0%포인트) 많은 것이다.
특히 20대 환자 비중은 18.4%(196명)로 저항력이 약한 70대의 18.8%(200명)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. 60대의 12.1%(129명)보다는 6.3%포인트(69명)나 높았으며 50대의 9.1%(97)명보다는 두 배 이상 높았다.
10대 비중은 13.5%(144명)로 70대보다 낮았지만 60대보다 높았다. 30대는 14.3%(152명), 40대는 13.8%(147명)였다.

올들어 3월 말까지 결핵 신환자 119명 가운데 10-20대 비중은 25.2%(30명)로 60-70대(31.9%, 38명)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.
이처럼 청소년층 결핵환자수가 많은 것은 이들이 PC방, 노래방 등 밀폐된 장소를 많이 이용하면서 타인에 의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.

입시 및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,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결핍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.
현재 충남지역 고교생의 경우 1학년은 도교육청 정기 검진, 2-3학년은 결핵협회의 순회 이동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.
하지만 20-30대 청·장년층은 본인이 스스로 진단을 받아야만 확인할 수 있다.

전형적인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이 청소년층에 확산되고 있지만 충남도와 시·군 보건소 등 방역당국은 검진을 통한 발병 여부 확인과 치료 외에 청소년층 감염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.
충남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“고교생 뿐만 아니라 대학생 등 청장년층에까지 순회 검진활동을 확대해야 한다”며 “예산 확보가 시급한 실정”이라고 말했다. <李龍 기자>

<이 용 기자> yong6213@dinz.net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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